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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당권 도전 결단 시기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의 눈이 이 위원장의 입에 쏠린다. 그의 거취에 따라 당권 경쟁 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른바 '식사 정치'를 통해 당권 출마에 대한 당 내부 여론을 파악 중이다. 지난 7일 총선 낙선인들과의 오찬, 15일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당선인 13명과 점심을 함께 한 데 이어 18일엔 광주ㆍ전남 당선인 12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또 조만간 더불어시민당 출신 당선인들과도 식사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위원장과 만남을 가졌던 의원 상당수가 이 위원장에게 당권 출마를 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위원장의 계파가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전당대회를 기회 삼아 세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 이후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 위원장 같은 분이 당을 이끌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당권 도전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위원장 당권 출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1년 전에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7개월짜리 당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위원장이 당권을 대권 교두보로 삼기 위해 불필요한 당내 경쟁을 유발했다는 여론에 휘말릴 수 있다. 또 이 위원장이 당권 도전이 확정되는 순간 당 안팎의 견제가 본격화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의원과 우원식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은 이 위원장의 결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위원장이 출마를 결단한다면 당선이 유력한 만큼 '들러리'를 서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 의원은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확정이 안 된 상태라 좀 더 상황을 보고 있다"며 "조만간 만나 뵙기로 했다.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내용을 정리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불출마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당권 출마 의지가 강한 친문 홍영표 의원 역시 이 위원장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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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나머지 후보군도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이 위원장은 조만간 향후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앞서 지난 18일 당권 출마와 관련해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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