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애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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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따뜻한 나눔 릴레이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에 정부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원받은 2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기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은평구에서 50년째 거주 중인 유영애(79) 할머니는 “40년째 시장에서 채소를 팔고 있는데 정부에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40만 원 중 20만 원을 기부하고 싶다”며 “내가 이 돈이 없을 때도 살았는데, 내가 여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나보다 더 어려운 곳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2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시장에서 채소를 팔아 세 딸을 키웠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몇 년간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후원도 했다.


근처에 큰 채소가게들이 있어 시장 골목 안쪽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찾아주는 단골들이 있어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장에서 채소를 팔면 힘들기도 하지만 고령에도 움직이며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기부한 20만 원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은평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은평구청 복지정책과로 찾아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현금 100만 원을 기부하고 가는 등 은평구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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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관계자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고 지원금을 기꺼이 기부하는 은평구민들의 온정 사례들이 널리 전파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심리적인 방역에도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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