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장기 경기침체 가능성 언급에 반응해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7% 내린 2만3247.97, S&P 500지수는 1.75% 내린 2820.00, 나스닥지수는 1.55% 하락한 8863.17에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의 경기회복 지연 발언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2% 내외 급락한 상태에서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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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국제항공운송협회의 발표로 경기 회복 속도가 지연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비록 장 초반 파월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의지를 표명하며 상승하기도 했지만, 시장은 파월 발언 중 경기에 대한 우려를 더 받아들였다. 이런 가운데 전일 피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과 미·중 무역마찰이 확대되자 낙폭이 커졌다.


주요 지수 중 투자심리를 알 수 있는 러셀2000지수가 전일 3.46% 급락에 이어 또다시 3.32% 하락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미국 금융주 및 중소형주에 대한 신용 리스크가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 또한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간 코로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백신 임상 관련 중국의 해킹 시도 관련, 미 정보 당국의 발표는 미·중 마찰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또한 파월 의장의 경기 회복 지연 발언은 외국인의 매물 출회 지속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물론 미 증시 마감 후 미 종양 임상학회 초록이 발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우호적일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증시가 2% 내외 급락한 점은 부담을 줄 수 있어 한국 증시는 조정을 배제할 수 없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하반기엔 일부 손바뀜이 있을 것이다. 현재 반도체에 대해선 비중축소를 제시하고 있지만 지금의 공백기가 지나고 나면 하반기엔 랠리에 복귀할 것이며, 반면 현재 비중확대 업종인 방어주는 힘을 잃을 것이다. 이런 변화를 대비해야 할 시기는 6월 중하순이다.


올해 스타일별 성과를 복기해보면, 시총 사이즈로는 '소형주>중형주>대형주' 순이며, 스타일로는 '성장주>가치주' 순서다. 대형주 약세는 2015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 대형주의 약세가 나타나는 원인은 반도체의 부진과 헬스케어의 강세, 외국인 순매도 탓이다.


신흥국의 금융환경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은 어렵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일부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한국 증시 외국인 유입 패턴은 미국 고용지표와 관련이 깊었다. 미국 고용은 5~6월을 바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외국인 매수 유입에도 긍정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매수 유입은 대형주, 외국인 매도 유출은 중소형의 상대적 강세 현상을 불러왔다. 따라서 외국인 매수 유입 기대도 초대형주에 긍정적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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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뀜에서 비중을 축소해야 하는 업종은 경기방어주와 바이오, 기술주를 제외한 중소형주다. 경기방어주는 현재 KB증권의 비중확대 업종(음식료, 소프트웨어)인데, 당분간은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이번 단기 조정세가 마무리되면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점은 대략 6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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