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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위기 속에서도 재산을 늘린 부호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며 자산이 크게 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베조스 CEO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240억달러(약 30조원) 늘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수요가 늘자 아마존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마존 주가는 올해 연초대비 31% 상승했다.

온라인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줌도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줌은 4월21일 기준 전 세계 3억명 이상이 줌 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 2억명 안팎에 불과했으나 20여일만에 1억명이 급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줌 주식은 올해 들어 2배 이상 올라 현재 158.8달러에 달한다. 줌 설립자인 에릭 위안의 재산도 덩달아 늘었다. 에릭 위안의 재산은 78억달러(약 9조6000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미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공동 창업자인 월튼 부부도 코로나 위기 속에서 순 자산이 5% 증가했다. 이들의 자산규모는 1690억달러(약 206조원)로 세계 최고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테슬라 창업주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도 올해 들어 주가가 73% 폭등하며 재산이 크게 늘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18.5%를 보유중이다.


IPS는 베이조스, 머스크 등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크게 증가하는 동안 미국인들의 자산은 30년간 제자리걸음 이라며 '부의 불균등'에 대해 경고했다.


IPS는 "최근 4주간 해고 대란이 미 전역을 덮쳤지만 베조스를 비롯한 억만장자 34명의 순자산은 같은기간 되레 수천만달러 늘었다"며 "이는 매우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조스, 머스크, 에릭 위안 등을 포함한 억만장자 8명의 순 자산은 올 들어서만 10억달러가 더 늘었다.


미 억만장자들의 지난 10년간 평균 자산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더라도 8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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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내 가계 평균 자산은 10만7618달러(약 1억3000만원)으로 1989년 10만1829만달러(약 1억 2500만원)으로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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