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코로나19 경제피해 24시간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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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해 러시아 당국에 24시간 주시할 것을 지시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정부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경제 분야의 목록을 작성하고 경제상황을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러시아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매달 경제 상황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소득이 30% 이상 떨어진 일반 국민의 소비자 대출과 담보 대출에 대해 상환 기한을 연장해주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부가가치세를 제외한 모든 세금의 납부를 6개월 연기해주는 가계 및 기업 지원 대책을 내놨다.

한편 러시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러시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34명, 사망자 수는 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른 유럽국가들 대비 매우 적었던 러시아는 최근 확진자 숫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