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 … 100만원 놓고 사라진 익명의 기부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경남 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는데 보태 달라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천전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100만원이 든 편지봉투를 남기고 황급히 사라졌다고 20일 밝혔다. 봉투에는 "전국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라고 적혀 있었다.
같은 날 오전에는 80대 노인이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돼지저금통을 이곳 행정복지센터 도우미에게 전달하고 사라졌다. 이 어르신은 "코로나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라는 말과 함께 익명 처리를 당부하며 자리를 떠났다.
천전동행정복지센터 동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웃을 위해 온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가슴 한 켠이 숙연해진다"며 "이런 사례들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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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센터는 이들 후원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맡길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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