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취약계층 마스크 배부 동 직원 동원 노조 반발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지부장 임성철) 18일 성명 내고 일부 동주민센터장 우편 등기 통한 마스크 배부 대신 동 직원 동원하려는 것 유감 표명...4.15총선 업무도 과중한데 동 주민센터 직원에게 취약계층 마스크 배달 업무까지 시키는 것 무리 주장...특히 강남구청 자치행정과 등기우편 배부 결정했음에도 일부 동장과 동 행정팀장 행태 비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배부를 등기우편으로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부 동 주민센터장과 간부들이 등기 비용을 들어 직원들로 하여금 배달키로 한 것과 관련,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지부장 임성철)는 18일 '마스크 배부와 관련해 각 동 주민센터 동장님께 바랍니다'란 글을 노조 게시판에 올려 복지생활국 취약계층 마스크 배부와 관련, 황당한 이야기를 들어 각 동 주민센터 부서장과 행정팀장께 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임 지부장은 "지난 12일 덴탈 마스크 전달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주민자치과 협조를 얻어 일부 계층에 대해선 등기우편 발송도 가능함을 알려 드렸다"며 "하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등기우편 요금을 걱정하고 일일이 직원들에게 그 많은 마스크 전달을 계획하는 분이 있어 우려에서 한마디 한다"고 문제 제기했다.
임 지부장은 "마스크 전달에 직원만큼 확실한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제는 예산을 적절히 활용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때라 생각한다"며 "등기우편 요금이 크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치러야 할 선거물 또한 우편물이 아닌 직원들이 직접 배달해야 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물었다.
전문적인 우편배달 또는 택배 기사도 아니고 직원들이 다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 하루에 몇 개나 될 것이냐며 제가 보기에는 평소 자기 업무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분이 갑자기 요금 걱정은 웬 말이냐고 비판했다.
임 지부장은 "지금은 재난상황이다. 이에 각 동 주민센터마다 우왕좌왕하는 마스크 배부에 대한 통일성과 기준을 가지고 대응코자 한다"며 "구청에서 배부되는 마스크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대상자, 8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긴급지원, 7~10세 아동용 마스크 등이며 앞으로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을 65세 이상으로 정하고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라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기만 배부되는 마스크에 중국산이라고 표기돼 있다며 보육지원과에서 4~6세 아동을 국내산F94를 구청에서 직접 우편발송을 하는 것과 대비돼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비판했다.
임 지부장은 "이에 구청이 지원한 인력들은 18일과 19일 복지정책과에서 수령한 8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먼저 지급, 나머지 20일은 보육지원과 7~10세 아동 마스크를 전달하면 될 거 같다"며 "이를 위해 18일부터는 문자서비스를 통해 동 주민센터에서 찾아가 주실 것을 권유하고 20일까지 찾아가지 않는 물량들은 23일 일괄해서 등기우편 발송하면 생각보다 우편요금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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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거와 맞물려 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최대한 배려해 달라는 청장님 지시사항과 주민자치과 우편요금 지원 등을 멀리하고 동 직원 인력 차출을 하는 행위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동 직원 배려 차원에서 구청과 복지관 직원들이 배정된 만큼 동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임하게 해 주고, 지원 나온 직원들에게도 관내도, 공용폰, 메모장 등을 지급, 전달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라"고 요청했다.
임 지부장은 "일부 동에서서 잡음이 들린다.더불어 사는 사회인 직장에서 누구 한 사람의 결정이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 매끄러운 일 처리로 관리자의 능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동 주민센터 마스크 배부에 끝까지 등기우편을 활용하지않고 직원들을 길거리로 내몰거나 동 직원들을 마스크 배부에 동원하는 사례가 접수될 경우 노조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예고한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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