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이어 bhc도 3천억 브랜드로 도약
1강 체제서 2강 체제로
중위권 순위 다툼 본격화

치킨 지각변동…'넘사벽' 교촌 향해 '질주'하는 bhc "2강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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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1강 체제에서 2강 체제로 재편됐다. 교촌치킨에 이어 bhc가 연 매출 3000억원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나머지 경쟁사들은 여전히 2000억원대 이하에 머무르며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매출액이 32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bhc가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4억6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3억3000만원)보다 40% 늘어난 수치다. 이를 감안하면 bhc 매출액은 2018년 2376억원으로 지난해 3200억원을 돌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bhc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역할 분담을 통한 경영 개선과 동시에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 및 사이드 메뉴의 지속적인 개발을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bhc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던 투명 경영, 상생 경영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해 고객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며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출시해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해 가맹점 월평균 매출이 내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bhc는 교촌치킨 이후 2년 만에 업계 두 번째로 3000억원 브랜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서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한 브랜드는 교촌치킨이 유일하다. 교촌치킨은 2017년 3188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3000억원 매출 고지를 밟았으며 2018년에는 3305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치킨은 1위 브랜드답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이 37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 가장 체계적인 가맹점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제품 브랜드력이 강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분석으로 사실상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 1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가맹점 판매량의 경우 가맹점 한 곳당 하루 평균 약 110마리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150개의 교촌치킨 매장 중 일 평균 100마리 이상을 파는 매장은 662곳으로 54%를 넘어섰다. 이 중 84개 매장은 일 평균 200마리 이상을 판매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교촌치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3000억원대 브랜드 2강 구도 재편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순위는 1위 교촌치킨, 2위 bhc 순으로 당분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BBQ는 지난해에도 3위에 올랐고, 매출액은 2367억원에서 소폭 증가해 25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굽네치킨 역시 4위를 지켰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7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매출액은 1485억원이었다. 피자 제품을 론칭한 것이 성장동력이었다. 인기메뉴 소스를 피자로 담아낸 굽네피자 3종의은 출시 한 달 반 만에 20만판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특색 있는 흑미도우와 신선한 토핑을 담아내 굽네피자 주문량은 올해도 고공행진 중이다. 굽네치킨은 "치킨에서 나아가 피자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 등을 출시해 메뉴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를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의 메뉴를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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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위권 브랜드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bhc는 교촌치킨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두 브랜드의 선두 경쟁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또 중위권 브랜드 BBQ와 굽네치킨, 네네치킨, 멕시칸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의 순위 다툼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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