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우려가 현실로' 전세계로 퍼지는 코로나19...국내 증시 향방은?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전세계로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미국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발병 상황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한 상태다.
글로벌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했다. 장중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국내 증시도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하지만 글로벌 증시보다 앞서 큰 조정을 겪었던 만큼 추가 조정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바닥을 모색하는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코로나19의 펜데믹 우려가 커지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2008년 이후 7차례 코스피 하락 국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첫째, 금리인하, 양적완화 등 정책 대응으로 반등했다. 둘째는 밸류에이션 일정 수준(15~20%) 하락 후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현 시점에서 바닥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면 안정화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미국이 금리를 인하했고 한국 또한 추경 편성 등 정책 대응에 나서고 있다. KOSPI의 12개월 선행 PER과 PBR은 각각 9.9배, 0.76배로 하락해 이번 국면에서 저점에 도달했다. 고점 대비 -13.9%, -13.6% 가량 조정받았기 때문에 과거 사례와 비교해 추가 하락 룸이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PBR은 금융위기(최저 0.76배)와 2019년 (최저0.76배)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따라서 코스피는 1950포인트 이하에서 추가 조정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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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적어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전까지 극심한 변동성 구간이라는 관점에서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만 최근 KOSPI의 하락 폭을 보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직전 고점(2/14일) 이후 16거래일 간 KOSPI는 -1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이정도 수준 이상의 낙폭을 기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지난해 10월 정도 밖에 없다.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연준과 기타 지역 중앙은행들의정책 공조, 아직까지 실물 경제가 금융위기 상황만큼 심각한 위축 상태가 아닌 시점에서 통화와 재정정책 모두를 통한 대응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바닥을 모색하는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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