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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연합정당’ 정의당은 불참, 민생당은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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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지도부간 '이견 표출'
김정화 “위성정당 반드시 박멸할 것”
박주현 “민주당이 비례대표 포기하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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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선거제 개혁을 이끈 ‘4+1’ 협의체 가운데 정의당이 가장 먼저 비례연합정당 불참을 선언했다. 반면 민생당은 당 지도부 간에 이견을 표출하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 출신 김정화 공동대표와 대안신당 출신 유성엽 공동대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평화당 출신 박주현 공동대표는 조건부 찬성을 주장하고 있다.


김 공동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스스로 원칙도 저버리고 정치개혁의 대의마저 배신하는 비례연합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며 “위헌, 위법, 반민주적인 위성정당을 민생당이 반드시 박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례연합정당 참여는 결국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기득권 거대양당제에 공생하고 있는 관계임을 증명하는 꼴”이라며 “한국정치를 좀 먹고 있는 기생충,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 국민이 거대 양당의 구태 후진 정치를 감내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를 하지만 더군다나 연합정당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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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기하는 대신 군소정당들이 비례대표 선거연합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박 공동대표는 지난 6일 오후 민주통합의원모임 긴급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기하라. 민생당, 정의당, 미래당, 녹색당 등 나머지 정당이 선거연합을 하겠다”며 “박근혜 탄핵 세력이 부활하는 것을 막아야 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다. 미래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무력화시키면서 20석 이상을 부당하게 가져가는 것을 눈뜨고 보고만 있을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은 8일 전국위원회에서 특별결의문 채택을 통해 "어떤 경우라도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결의문에서 "스스로를 부정하며, 변화의 열망을 억누르고 가두는 졸속정치에 가담할 생각이 없다"며 "당장 사명을 버리고 이익을 좇을 만큼 우리가 걸어온 길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연합정당 참여를 검토에 대해서는 "원칙은 사라지고, 반칙에 반칙으로 맞서겠다는 집권당의 태도는 정당정치를 송두리째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사를 왜곡시키고 유권자의 선택을 강요하는 행위는 미래통합당이 저지른 꼼수에 면죄부를 줄 수밖에 없다"며 "제도가 불비하다는 이유로 그 방향마저 비틀어 버리려는 것은 다시 의석 도둑질을 합법화하고 기득권 양당체제로 돌아가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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