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덕연수원 '코로나19' 확진자 209명 입소…병상확보 숨통
LG도 550실 규모 기숙사·연수원 제공 결정
입원대기 환자 급증…수용 공간 일부 숨통
다만 의료진·시설 부족 여전…정부지원 절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경북 영덕군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이 4일 개소했다. LG도 이날 550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병상 확보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 다만 확진자 증가 속도가 여전히 빨라 의료진 확충이 시급하다.
4일 대구시와 삼성 등에 따르면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은 이날부터 증상이 약한 코로나19 확진자 209명을 수용해 관리한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780명으로 전날 대비 494명 증가했다.
경증 환자를 격리 수용할 공간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에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의 개소로 대구 경북 지역은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영덕연수원은 의사 3명과 간호사 6명 등 의료인력을 포함한 정부합동지원단이 상주하며 의료ㆍ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삼성인력개발원, 삼성전자는 병실부족으로 입원대기 중인 환자가 늘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정부와 관련 준비를 서둘러왔다. 영덕군은 확진자가 들어오기 전 삼성인재개발원을 방역했으며, 보건복지부ㆍ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삼성의료원은 환자를 위한 치료 장비와 입원 시설을 갖추는데 주력했다.
이곳은 8만5000㎡ 규모로 공간이 넓고 도심지와도 떨어져 있어 환자를 관리하는데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대구, 경북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총 550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구미를 거점으로 정상한 만큼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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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과 경북 경주 농협 경주연수원이 환자를 받았으며,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칠곡 천주교 대구대교구 한티피정의집, 경주 더케이호텔 등이 이번주 내로 2000명 환자를 받는다. 하지만 확진자 숫자에 비하면 시설과 의료진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대구시의 경우 치료센터에 입소하지 못한 확진자가 23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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