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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집중 확산 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도시 봉쇄 한달만에 외지인의 지역 밖 이동을 허용하며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대응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지방정부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24일 중국 우한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환자와 접촉이 없고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없는 우한시 비거주 외지인들에 대해 우한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봉쇄령을 완화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시가 전면 봉쇄된지 한달만이다.

우한시 당국은 또 도시 운영이나 질병 통제·치료 등에 관련된 사람들도 당국의 허가만 받는다면 우한시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중국인에게만 해당되는지, 아니면 우한에 발이 묶인 홍콩 등 외국인들에게도 허용되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우한시를 떠난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한 후 14일 이상의 의학관찰을 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점차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뚜렷하게 진정되면서 대응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지방정부들도 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돌발공중위생 사건' 대응단계를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대응단계를 하향조정한 6번째 지역이 됐다. 광둥성은 확진자가 지금까지 1345명이나 나왔고 6명이 감염으로 사망해 후베이성에 이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피해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광둥성 정부는 최근 감염 확산 추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중국 내 31개 성, 시가 모두 돌발공중위생 사건 대응단계를 가장 높은 1급으로 지정했지만, 최근 산시성과 광둥성이 대응단계를 2단계로 내렸고 간쑤성, 랴오닝성, 구이저우성, 윈난성 등은 3단계로 조정한 상태다. 중국은 돌발공중위생 사건을 1~4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여전히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 수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새로 추가되는 확진자 수는 진정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발병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진정 분위기가 더욱 뚜렷해진다.


이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0시 현재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09명과 사망자 150명이 추가 기록됐다. 확진자 409명 가운데 398명이 후베이성에서 나왔고 사망자 150명 중에서도 149명은 후베이성 환자다. 사망자 1명은 하이난성에서 나왔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174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9일 394명, 20일 889명, 21일 397명, 22일 648명, 23일 409명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21일 31명, 22일에는 18명, 23일 11명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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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집계로는 지금까지 중국 전역에서 7만71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만4734명이 치유돼 퇴원했고, 2592명이 사망했다. 현재 4만9824명의 확진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치료 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 9915명은 중증 환자여서 사망자는 추가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는 홍콩 74명(퇴원 12명, 사망 2명), 마카오 10명(퇴원 6명), 대만 28명(퇴원 5명, 사망 1명) 등 총 112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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