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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IMF, "코로나, 글로벌 경제 가장 긴급한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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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했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코로나19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회의록에 코로나19가 등장한 횟수도 8번이나 됐다. 위원들은 "코로나19가 세계경제 전망에 새로운 불안 요소로 등장했다"면서 "코로나19가 증시에 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ㆍ중 무역합의로 강세가 예상됐던 위안화 가치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위원도 있었다.

다만 이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감소했다"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으로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Fed가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Fed는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한 바 있다.


같은 날 IMF도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타격 우려를 드러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블로그에서 "불확실성이 '뉴노멀'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가장 긴급한'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1월에는 예상치 못했던 글로벌 보건 응급사태"라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단기에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도 여전히 세계 여러 지역의 성장세는 미약하다"면서 "예측하지 못한 사건들이 취약한 경기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이 멈추고 감염지역 인근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경제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관광과 공급사슬, 상품가격 등을 통해 다른 나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심화해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투자자들의 심리도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 정책입안자들이 신중하게 국내 정책 조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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