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스, 비즈니스 모델 변경에 따른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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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시스코 시스템스(CISCO Systems)가 사업 모델 변경에 따른 성장통을 겪고 있다. 사업 모델 변경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라우터와 스위치 시장의 경쟁심화로 보수적인 접근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시스코는 2020회계연도 2분기(2019년 10~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20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77달러를 기록해 각각 시장예상치인 120억달러와 0.76달러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지역이 70억1000만달러, 유럽이 31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4.6%, 2.8% 감소했다. 상품 부문에서 기업과 서비스 프로바이더 매출이 각각 7%, 11% 감소하며 매출 감소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핵심 사업의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김철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핵심상품인 라우터와 스위치 시장에서 아리스타 네트워크, 주니퍼 네트웍스 등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시장점유율 유지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올 3분기 역시 매출액이 2% 가량 감소하는 예상 가이던스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모델 변경에 따른 성장통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매출 중 72%가 구독매출로 발생하는 등 구독모델 비즈니스로의 변환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미·중 무역분쟁이 1차 합의에 도달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고,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상반기 불확실성은 증대된 상황이어서 시스코가 작년 12월 미래 인터넷 전략으로 제시한 실리콘 원, 시스코 8000 시리즈, 광학기술 투자 등이 성과로 가시화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그보다는 “단기적으로 주력 사업인 인프라 플랫폼 부문의 판매 감소가 기업 매출을 중심으 로 지속되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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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스코의 직전 12개월 배당수익률은 2.8%로 S&P500 IT지수(1.2%) 대비 높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관점에서 접근은 유효하지만 구독매출의 증가 혹은 라우터, 스위치 등 주요 상품의 시장 점유율 회복이 확인되기 이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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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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