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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년 연속 1Q '마이너스 성장' 우려…코로나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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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위축개선·수출기업 지원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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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2분기부터는 급격하게 성장률이 반등할 수는 있지만, 당장 1분기 성장률에 하방압력이 가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내 생산이 이달 10일을 기점으로 빠르게 재개될 경우 이번 사태가 올해 1분기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0.15~0.30%포인트 수준일 것"이라며 "이 경우 한국의 성장률은 0.8~1.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경우에는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1.1~1.4%포인트, 영향이 장기화하면 1.4~-1.7%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의 경제 연관성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등에서 부정적 영향을 특히 많이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JP모건 역시 한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 연간 성장률은 2.2%(기존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와 비교해 산출된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1분기 -0.4%로 역성장한 바 있다.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이었다. 당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쇼크'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만약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두 해 연속 1분기 GDP가 크게 고꾸라지는 셈이 된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체감할 수 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전날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2020년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 성장률에 조정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반등 추세에 있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2분기 1.0%, 3분기 0.4%, 4분기에는 1.2%를 기록했다. 정부가 재정 집행 등을 통해 기여도를 높이면서 4분기에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었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정도 완화된다면 위축됐던 소비도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을 경제당국 관계자들은 내리고 있다.


정부가 민간 소비를 되살리고 수출기업들의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반등세를 보인다면 정부가 목표로 내건 올해 2.4% 성장률에도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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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항공해운과 관광, 수출지원 분야 등 업종별ㆍ분야별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업종과 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긴급지원책을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며 "경제단체와 민간기업, 소상공인 등과의 소통 기회를 확 넓혀 현장의 애로가 해소되거나 완화되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개선 흐름과 신호를 보이던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국민들에게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는) 실제 파급영향 외에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인한 경제소비심리 위축이 큰 편"이라며 "국민들께서 이제 정상적인 경제ㆍ소비활동을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되살아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비진작 내수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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