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종코로나, 실물경제에 영향…수출·내수 파급영향 점검"
수출과 내수 모두 영향 가능성…시나리오별로 점검
방역 예산 부족 시 예비비 활용…추경은 검토 안 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사태의 진전에 따라 실물경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표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분야는 방한관광객 축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중국이 우리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돼있고 글로벌 경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수출과 내수 파급 영향에 대해 정부가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업활동동향, 수출입동향 등 최근 경기 심리 지표들에 대해 경기회복의 흐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12월 산업활동동향 결과는 아시다시피 두 달 연속 전(全)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3가지 핵심 요소의 상승이 있었다"며 "1월 일일 수출규모만 보면 1월 수출규모도 약 4.8% 늘었다. 일일 수출규모가 플러스로 반전됐다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평균 수출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1년 2개월만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의 반도체 디램가격 상승, 조업일수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을 감안하면 이번 달 수출은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1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모두 개선세를 보인 점도 경기회복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다만 신종코로나가 이러한 경기 회복세에 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신종코로나 확산이 실물경제에 영향이 있을 수 있기에 정부로서는 이 같은 사태에 따른 경제 파급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연초 경기회복의 흐름이 지켜줄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총력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코로나에 대해 정부가 투 트랙으로 접근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감염병 차단, 조기 종식 대책은 국무총리께서 중심이 되서 강력하게 방역대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며 "신종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수요일에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 이상 점검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신종코로나로 타격이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전체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련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관광분야, 수출 대책, 항공, 해운물류,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 제조업 생산 대책, 중소기업·소상공인 어려움 해소, 농수산물 소비 대책 등 내수 활성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경정예산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그는 "올해 각 부처에 방역 예산 확보돼 있는 208억원에 대해서는 전부 지원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사태 진행 상황에 따라 이 같은 방역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예비비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