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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핫플레이스' 재탄생…복합문화공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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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핫플레이스' 재탄생…복합문화공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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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역 뒤 중림동 언덕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길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새로운 건물이 눈에 띈다. 성요셉아파트 앞 오래된 판자건물과 창고를 개조해 28일 문을 여는 복합문화시설 '중림창고'다. 앞으로 매달 이곳에서 소규모 독서·커뮤니티 프로그램 '심야책방'과 '심야살롱'이 열린다. 서계동 청파언덕의 오래된 주택은 마을카페 '청파언덕집'으로 재탄생했다. 카페와 마을방송국,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이 됐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역 일대 서계·중림·회현동에 새로운 도시재생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앵커시설 8개소를 내일(28일) 일제히 개관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하는 전시·판매·문화활동 복합공간 '중림창고'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청파언덕의 상징인 은행나무가 있는 문화예술공간 '은행나무집', 서울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마을카페 '청파언덕집', 공유부엌과 공유서가가 있는 '감나무집', 봉제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거점공간인 '코워킹팩토리', 주민 바리스타들이 선사하는 스페셜티 마을카페 '계단집', 목조구조가 눈에 띄는 도시형 마을회관 '회현사랑채', 쿠킹스튜디오와 음식 관련 교육·체험 공간인 '검벽돌집' 등 8곳이 28일 문을 연다.


이들 앵커시설은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지역 내 문화거점 역할을 하도록 구성했다. 시는 "장르와 테마를 넘나드는 이색 공연, 강의, 론칭쇼 등이 연중 펼쳐지며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고 지역에 활력에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 공간은 '재생'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일반주택과 건물을 매입해 만들어졌다.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저층 구릉지의 장점과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리모델링과 신축을 병행했다.

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2016~2018년 주요 입지를 선정하고 주택과 건물을 매입해 공간을 확보했다. 지역별 주민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전문가·관계자 워크숍을 수차례 열어 각 앵커시설의 활용과 운영 방향을 정했다는 설명이다. 건축 단계엔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주민 목소리를 담아냈고 건물의 상태 등을 고려해 리모델링 또는 신축공사를 진행했다. 시는 "서울역 일대 앵커시설 조성을 위해 총 10개 시설을 매입했다"며 "이번 8개 시설 개관을 시작으로 내년 중 나머지 2개소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시설운영으로 일자리와 수익도 창출해 이 일대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기반이자 주민주도 자립모델이 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운영은 서울역 일대 지역주민이 공동출자해 만든 도시재생기업(CRC)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과 서울역 해피루트456이 맡는다.


한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서울역, 중림동, 회현동, 서계동, 남대문시장 일대 총 5개 권역(195만㎡)을 아울러 종합재생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철도로 단절된 서울역 일대 동-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2017년 12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서울로7017을 중심으로 주변지역 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5년부터 서울역 일대 지역주민과 전문가, 공공건축가 등과 함께 준비해온 8개 앵커시설 개관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거점이 확보됐다"며 "서울로7017 개장 이후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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