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아침마당서 이계준이 왕초 품바 연기를 위해 거지 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화제다.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39년 경력 왕초 품바 이계준은 품바 연기를 위해 두 달간 거지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품바는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이계준이 연기를 위해 거지 생활을 한 적 있다더라.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계준은 "데뷔 후 품바 타령을 보며 품바를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모든 것을 버리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엎드려서 동냥을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거지 생활을 50~60일 정도 했다. 동전 소리가 안 나면 지폐였다"며 "땡그랑 소리 안 날 때가 가장 좋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깡통에 돈이 모이면 건달들이 가져갔다. 돈 찾으러 갔다가 맞고 온 적도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계준은 지난 1977년 아동극 플란다스의 개로 연극계에 입문했다. 이어 1981년부터 '품바 공연'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품바 명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갈비탕 주다니"…하객 불만...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