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이 얻는 게 제한적으로 보이는 1차 무역협정에서 기존 관세 철폐까지 허락할지 의문이다. 1차 협정 서명 관련 불확실성은 중국 요구 사항 확대로 오히려 커질 수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가는 중국, 갸웃하는 미국'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노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가 1차 무역협정에서 기존 추가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밝힌 뒤가 중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중국과의 합의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정부와 백악관 내부 갑론을박을 보도했다.
중국이 앞서가는 그림이라고 판단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1차 무역협정에 대한 이견을 계속 드러내고 있는데, 미국은 스몰딜 이후 2~3차 협정을 지속해 단계적으로 중국에 요구 사항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다르다. 1차 무역협정에서 최대한 미국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의도다.
노 연구원은 "무역협상 관련 미국 내 매파들은 건재하다. 미국이 얻는 게 제한적으로 보이는 1차 무역협정에서 기존 관세 철폐까지 허락할지 의문"이라며 "1차 협정 서명 관련 불확실성은 중국 요구 사항 확대로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별 시세를 보면 채권, 금 등 전통적 안전자산은 미중 무역협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미국 잉여 유동성(실질 M2 증가율 ?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4%대 증가하는 상황이다.
노 연구원은 "앞으로 경기 소순환 반등 사이클이 올 것으로 보이는데, 주식 쪽으로 자금이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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