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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DB스캔들' 조 로우, 美법무부와 1조원 규모 자산 환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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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에게 성접대 받았다는 의혹 나오기도

말레이시아 출신 사업가 조 로우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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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말레이시아 '1MDB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금융업자 조 로우가 미국 법무부와 10억달러(1조1600억원) 상당의 자산 환수조치에 합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 로우는 양현석 전 YG엔터네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적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조 로우의 변호사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미국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합의안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하고, 성명을 통해 "미 법무부와 자진 환수에 합의한 사례 중 가장 큰 금액을 기록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방 판사가 합의안을 승인하게 되면 미 법무부는 합의안을 바탕으로 조 로우의 자산을 환수할 수 있게 된다. 환수 대상은 조 로우의 미국 로스엔젤레스·뉴욕, 영국 런던의 부동산 수익과 봉바르디에 개인 제트기, 호화 요트, EMI 뮤직퍼플리싱 지분 판매 수익금 등이다.


다만 조 로우가 이번 합의를 통해 자산 환수만 합의했을 뿐 유죄나 잘못을 인정한 것은 아닌 만큼 형사 소송과는 관계가 없다. 조 로우는 현재 인터폴 수배 상태다. 뉴욕타임스(NYT)는 조 로우가 중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미국이나 말레이시아 법정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 로우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개발 사업을 위해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 1MDB와 관련한 비리 스캔들에 연루돼 있다. 나집 전 총리와 측근들은 1MDB를 활용해 45억달러(약 5조2000억원) 가량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로우의 경우 나집 전 총리의 측근으로 비자금 조성과 실무를 담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조 로우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2014년 7월과 9월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한국 경찰은 지난 20일 양 전 대표의 성 접대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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