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강자 객원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했다.


KGC인삼공사는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 경기에서 창원 LG세이커스에 82-74로 승리했다. 베테랑 오세근이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고 양희종은 최장 출전 시간(35분33초)을 소화하며 오세근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전날 고양에서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을 2연승으로 시작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 앞서 개막행사를 열었다. KGC인삼공사 김재수 구단주의 개회사, 안양시 동안구 권순일 구청장의 축사가 있었고 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 전삼식 단장의 개회 선언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즌 "FANDOM with FANS" 슬로건을 내세운 KGC인삼공사는 홈 개막경기에서 "별난 스킬 챌린지", "여고생 댄스팀 대결", 아이돌 그룹 '우주소녀'의 축하공연 등을 준비해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경기 뒤에는 선수들이 코트에서 팬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전 관중들과 하이파이브 세레모니를 했다.

스즈키 사토코(왼쪽)씨와 양희종.

스즈키 사토코(왼쪽)씨와 양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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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기다렸던 팬들도 무척이나 반가웠다. 하이파이브를 한 팬들 중 양희종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일본 여성 팬을 만났다. 스즈키 사토코(43)씨는 양희종과 KGC인삼공사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동호회 활동을 할 정도로 농구를 즐기는 스즈키씨는 지난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6일 안양에서의 홈개막전도 관람했다. 스즈키는 양희종에 대해 "2009년 일본 나고야(고마키)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때 일본 에이스를 완벽하게 수비하면서 공격에서도 드리블, 3점슛 능력을 가진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매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대충하는 일이 없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센스 있게 수비하고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철저히 팀에 공헌한다. 또한 주장으로서 팀 동료들을 다독이며 이끌어가는 모습도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투지 넘치고 든든한 캡틴 양희종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스즈키 사토코씨가 가지고 온 양희종의 국가대표 유니폼에 사인을 받고 있다.

스즈키 사토코씨가 가지고 온 양희종의 국가대표 유니폼에 사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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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경기장에는 선수들 아트 기둥이 있다. 팬들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좋아하는 선수 기둥을 찾아 사진을 찍는다. 스즈키씨도 전날 고양에서 함께 응원했던 가족들과 양희종 기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양희종은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한국농구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도 팬이 돼주셔서 정말 어떻게 감사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선수로서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일본팬 스즈키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스즈키씨는 "(양희종 선수가) 중국 월드컵이 끝난 뒤에 팀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들과 손발이 잘 맞았고 개막 2연승을 보게 돼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부상 조심하고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며 주말 연전을 보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양희종 선수 팬들이 안양체육관 아트 기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희종 선수 팬들이 안양체육관 아트 기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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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에서 온 이교승(33)씨는 10년 전부터 양희종 팬이 된 부인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이씨는 "우리 애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팬인데, 2016~2017시즌 통합우승 때 처음으로 농구를 보다가 감동을 받았다. 양희종 선수는 투지 넘치고 팬들에게도 인사를 잘해줘 같은 남자가 봐도 떨릴 정도 멋지다"고 말했다. 이씨는 "부상 조심하고 오래오래 안양에서 양희종 선수를 봤으면 좋겠다"며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양희종은 "오늘 (홈) 개막전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정말 홈경기다운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선수들이 큰 힘을 얻었고, 그 힘의 결과가 좋아서 기분도 좋다. 한국농구가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좋은 시발점이 된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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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박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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