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자신이 속한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23일 정의당에 따르면 진 교수는 최근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당적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 속에서 정의당이 보인 태도에 실망한 것이 사유로 전해졌다. 진 교수는 "(조국 사태를 포함해) 이것저것 세상이 다 싫어서 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진 교수는 현재까지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탈당 처리가 불가능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의견도 보였다. 아울러 당 지도부가 진 교수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당적을 유지하는 쪽으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의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국면에서 각종 의혹이 잇따르자 조 장관 측에 '직접 소명'을 요구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사법 개혁의 적임자'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른바 정의당 낙마 리스트인 '데스노트'에서 조 장관을 제외했다.
또 최근 정의당 내에서는 진 교수와 같은 이유로 탈당계를 제출한 당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보다는 적지만 반대로 조 장관을 적극 지지하지 않았다며 탈당한 당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교수는 과거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 때부터 진보정당 당원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이후 민노당 내 주사파와로 탈당한 뒤 심상정 의원, 고 노회찬 전 의원 등이 창당한 진보신당에 합류해 2009년까지 당적을 유지했다. 2012년 통합진보당이 분당한 뒤 따로 출범한 정의당에 2013년 12월 다시 입당, 최근까지 당적을 유지해왔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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