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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요즘 '성장보다 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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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등 5대 수입車, 올해 서비스센터 12개 개관
'구매 걸림돌'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나서
벤츠, 3년간 워크베이 30% 증설…BMW, 안성 RDC 증축

메르세데스-벤츠 남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남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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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수입차업계가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수입차시장이 전면 개방된 지 30여년이 흐르고 수입차 비중도 국내 자동차시장의 20%까지 성장하자 '양보다 질'을 고민하며 전략 수정에 나선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토요타, 볼보 등 5대 수입차 브랜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8월까지 서비스센터 총 12곳을 새롭게 열었다. 그간 수입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대표적 장애 요소로 꼽힌 AS 문제를 우선적으로 손보며 질적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서비스센터 건립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올린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판금ㆍ도장이 가능한 서비스센터의 경우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혐오 시설로 인식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국 65곳의 서비스센터 중 절반 이상에 판금ㆍ도장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벤츠는 최근 3년간 워크베이를 30% 가까이 늘렸다. 벤츠코리아의 서비스센터는 2016년 51곳에서 올해 7월 기준 65곳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워크베이는 820개에서 1100여개로 늘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안성 부품물류센터 확장 개소식에서 "차주들이 빠른 속도로 수리를 받도록 하기 위해 센터 증축이 반드시 필요했다"면서 "고객 서비스를 위해 전시장을 늘리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워크베이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MW 천안 통합센터/사진=BMW코리아

BMW 천안 통합센터/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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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와 국내 수입차시장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BMW도 최근 안성 부품물류센터(RDC) 증축 계획을 공개하며 질적 성장에 나섰다. 지난해 '화차(火車) 사태'로 위기를 겪은 BMW코리아는 3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안성 RDC를 현재 5만7000㎡ 규모에서 8만8000㎡ 규모로 확장하고 물류 시스템 전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최근 불매운동의 여파에도 올해 서비스센터를 각각 5곳, 3곳 늘렸다. 이들 브랜드의 서비스센터 수가 지난달 기준으로 총 51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빠른 속도다. 판금ㆍ도장이 가능한 센터 수도 지난해 말보다 3개 증가했다.

최근 수입차시장의 정체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볼보 역시 내실 다지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1만대 클럽' 달성을 통해 누적 판매량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말 신형 S60 출시 행사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다 보면 서비스 문제가 뒤따르게 된다"며 "볼보는 지난해 말 기준 서비스센터 24곳, 워크베이 200개에서 연내 서비스센터 27곳, 워크베이 238개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네트워크는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시장을 장기적 안목으로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이들 브랜드가 꾸준하게 서비스센터 확충에 나서는 것은 국내 수입차시장이 그만큼 안정권에 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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