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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긍정 전망 고조…다우 8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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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잇따라 전해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7.07포인트(0.14%) 상승한 2만7129.52에 거래를 끝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8포인트(0.07%) 하락해 3007.39에 거래를 마무리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7.75포인트(0.22%) 떨어진 8176.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ㆍ중 무역협상에 민감한 종목들이 상승세를 탔다. 캐터필라와 보잉은 각각 1.5%, 1.1%씩 올랐다. 반면 애플의 주가가 골드만삭스의 주가 목표치 하향 조정으로 1.9%나 하락하면서 상승 탄력이 꺾였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주가 목표치를 1주당 187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중국이 돼지고기, 대두 등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하면서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고조됐다. 지난 12일에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구매를 재개했다는 소식이 나왔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당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많은 양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중간 단계 무역합의도 고려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월1일 부과 예정이었던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10월15일로 2주 연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들어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1.6%,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씩 상승했다.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미 국채에 대한 매도와 가격 하락(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 국채 10년 만기물의 수익률(금리)는 이번주 들어 30bp(1bp=0.0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이번 주 초 1.57%였던 10년물 금리는 1.89%까지 상승했다. 또 미 국채 금리의 상승은 은행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이번주 들어 9%가까이 올랐고, 시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도 6% 가량 상승했다. 이들 3개 은행의 주가는 이날 각각 1.5%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지표도 나왔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0.2% 증가를 상회했다. 또 지난 7월 소매판매의 전월 대비 증가율도 0.7% 증가가 0.8%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는 0.4% 하락보다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미ㆍ중 무역협상 전망 호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그치지 않으면서 나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4달러) 내린 54.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3분 현재 배럴당 0.26%(0.16달러) 떨어진 60.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90달러) 하락한 1499.5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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