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되는 청약시장… 내집 마련 '틈새시장' 분양권을 노려라
전매제한 규제 실시되기 전 분양된 9개 단지는 아직 분양권 거래 가능
최근 시장 회복되며 함께 회복세… 시세 반영과 불확실성 리스크는 주의해야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난달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이 발표 이후 청약시장이 과열되면서 이같은 경쟁을 피할 수 있는 '틈새시장'인 분양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일반분양을 통해 분양된 분양권의 전매가 가능한 서울 내 단지 중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단지는 총 9곳이다. 이번달 입주 예정인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과 '꿈의숲 효성 해링턴플레이스'(1028가구)',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1562가구) 등을 비롯해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3045가구)까지 총 1만4707가구의 분양ㆍ입주권 전매가 가능하다.
2017년 6ㆍ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11일 전인 6월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신정 아이파크위브를 마지막으로 이후 분양을 진행한 단지는 모두 소유권이전등기 전까지 분양권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내년 3월 신정 아이파크위브가 준공될 때 서울 분양권 시장이 폐장하는 이유다.
분양ㆍ입주권은 지난해 9ㆍ13 대책 이후 집값이 전반적으로 주춤하면서 함께 인기가 떨어졌다. 특히 대출규제로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 말 이후 올해 초까지 거래 자체가 끊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거래량과 가격 모두 다시 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 102건으로 가장 거래건수가 많았던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는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8월 8억원에 거래된 후 올 2월 5억3482만원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 6월 8억319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월에는 8억6155만원까지 거래 가격이 올랐다.
이번 달 입주 예정인 고덕 그라시움도 4932가구 대단지인 만큼 올 들어 100건 가까이 분양ㆍ입주권 손바뀜이 이뤄진 가운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9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84㎡가 지난 4월 한때 9억5300만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달 12억9614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빠르게 가격을 회복했고 지난달에는 13억4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달 들어서도 11억4000만원~12억94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67건이 거래된 보라매 SK뷰(내년 1월 입주, 1546가구)도 지난해 8월 10억2820만원에 손바뀜했던 전용 84㎡가 지난해 12월 6억922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7월 다시 10억7920만원에 거래되는 등 이전 최고점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다만 입주까지 반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미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까지 가격 반영이 된 경우가 많다는 점과 다주택자의 경우 중도금 대출 승계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분양권 매입 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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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매가 가능한 9개 단지 외에도 분양ㆍ입주권 거래가 완전히 막힌 상황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재개발ㆍ재건축 조합원 입주권도 조건을 만족할 경우 여전히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며 추가분담금 부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사업 진행 단계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만 한다. 다만 이미 일반분양 절차를 끝내고 착공에 들어간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시행 불확실성은 제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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