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FOMC·미중협상·중국정책 주목"
"예상 코스피밴드 1980~2030포인트"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추석 전후에도 1900대로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관건은 오는 17~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중 무역협상, 중국 정책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전략: 꼬임에서 풀림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일 미중 관세부과 개시 파장을 적극적 통화완화,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 홍콩 송환법 폐기 이후 진정 가능성, 영국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감소 등 호재로 만회한 덕분에 2000선을 회복했다.
관건은 FOMC와 미중 협상재개 여부, 중국 경기부양 정책 강화 가능성이다. 사안별로 보면 FOMC의 경우 연준이 이달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출 가능성은 92.7%, 50bp 낮출 가능성은 7.3%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 여부보단 인하 폭, 세계 경기둔화와 중국과의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대한 연준의 인식, 최근 미국 장단기 금리역전 및 경기 성장 동력(모멘텀) 약화에 따른 앞으로의 경기 판단 등에 대한 연준의 발언으로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세계 경기환경이 그리 좋지 못하고 올해 안에 50bp 이상 금리를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된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 등을 고려하면 이달 25bp만 내려서는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7월 FOMC와 잭슨홀 미팅에 대한 시장 투자가의 실망감이 컸었는데, 이에 따라 중도매파적 견해가 약해지거나 보험적으로 금리를 낮춰야 할 당위성만 확인해주면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교착상태를 역이용해 다음 대선 관련 12~13일 민주당 제3차 경선 TV토론으로부터 유권자의 시선을 돌려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때문에 중국과의 깜짝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피어오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음달 초 워싱턴 고위급 무역협상 개최 합의를 넘어 미국의 대중국 유화적 메시지 강화, 17일 UN 총회간 깜짝 정상회담 가능성 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결국 관세부과 난타전은 파국의 시작점이 아니라 앞으로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일종의 샅바싸움"이라며 "이달 미중 통상 마찰 리스크가 정점을 찍고 약해진 뒤 오는 11월 APEC 정상회담 전후로 스몰딜 또는 무역분쟁 휴전안 도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음달 1일 신(新)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식, 다음달 4중전회 등을 각각 맞는 중국이 정책 모멘텀을 강화할 수도 있다. 홍콩 송환법 폐기 결정도 이 같은 맥락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안으론 내수경기 총력부양에 나서면서 밖에선 미국과 대화와 협상에 주력할 수 있다. 지난달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 이런 조짐이 나타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김 연구원은 "중국 또는 신흥국의 중립 이하의 실물경기 환경과 정책부양 기대감은 적극적인 정부의 부양 의견과 대조를 이뤘는데 후자의 정책 실현 가능성이 커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4분기 신흥국 거시경제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하는 명징한 요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