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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첸 유지인트 대표 "韓, 亞 바이오시장 거점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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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첸 유지인트 대표 "韓, 亞 바이오시장 거점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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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한국은 바이오 기술이나 인적자원이 좋은 나라이기 때문에 아시아시장 공략에 좋은 거점이 될 것이다."


이안 첸(Ian Chan) 에이비프로(Abpro) 코퍼레이션 회장 겸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사진)는 2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사업들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지인트는 최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안 첸 회장과 유진 첸(Eugene Chen) 에이비프로 대표, 에이비프로 이사회 멤버인 로버트 랭거 MIT석좌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명도 에이비프로바이오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안 첸 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 MBA, 모건스탠리 등을 거쳐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에 유지인트의 공동 대표를 맡아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첸 대표는 공동대표직을 수락한 이유로 신뢰도를 꼽았다. 최근 유지인트의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한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여기에 정부가 바이오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금융이나 바이오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비프로는 2007년 설립됐다. 미국 보스턴에 기반을 둔 항체개발전문회사로 이안 첸 회장과 유진 첸 대표가 세웠다. 개별 항체 설계 플랫폼인 '다이버스이뮨(DiverseImmune)'과 '멀티맵(MultiMab)'을 개발했다. 위암치료제인 'ABP100'과 황반변성 치료제 'ABP201'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유지인트는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항암신약 개발과 아시아 지역에 대한 독점적 판권 부여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안 첸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유지인트가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파이프라인 중 ABP100과 ABP201의 경우 모두 내년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ABP100은 부작용이 적고 효과는 좋은 계열 내 최고신약(BEST IN CLASS)으로, 앞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계획신청(IND)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에이비프로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활용하기에 적합인 곳이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위암 치료제 관련 시장은 중국 50%, 일본 11%, 한국 5% 등 아시아 지역 비중이 75%에 달한다. 첸 대표는 ABP100을 미국에서 먼저 임상을 한 후 중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비프로와 유지인트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에도 적극 나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중항체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우리는 파이프라인 임상 1상 후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종 목표는 아시아 넘버원 이중항체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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