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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영웅' 파키아오 가상통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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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자신의 이름을 딴 가상통화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7월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키스 서먼에 판정승을 거둔 파키아오는 필리핀의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파키아오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무료 콘서트를 열고 가상통화 출시계획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팬들이 파키아오 관련 상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구매할 때 '팩(Pac)'이라는 토큰(코인)을 활용해 거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파키아오의 팬들은 앞으로 파키아오의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청할 때에도 가상통화를 통해 결제하고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팩은 싱가포르의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GCOX)에 상장된다. GCOX는 전 세계 유명인들의 투자를 받아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기관으로 유명하다. 과거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축구스타 마이클 오언, 만수르의 사촌 셰이크 칼레드 빈 자이드 나하얀 등도 GCOX에 투자했다.


파키아오의 가상통화는 유명인이 이름을 걸고 출시하는 세계 최초의 가상통화이기도 하다.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팝스타 제이슨 데룰로 등도 자체 가상통화를 출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프리 린 GCOX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가상통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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