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이동노동자 쉼터 '수원·성남·안산·광주·하남'에 설치된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 수원시 인계동, 성남시 성남동 등 도내 5곳에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가 설치된다.

경기도는 6일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경기이동노동자 쉼터' 시ㆍ군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원ㆍ성남ㆍ안산ㆍ광주ㆍ하남 등 5개 지역에 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이동노동자 쉼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일터에서 가까운 휴식문화 환경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사업이다.

이동노동자들의 휴식여건 보장과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현재 도내에는 2만1600여명의 대리기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쉼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쉼터는 대리 운전기사, 퀵서비스 등 근무특성 상 대기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 등이 주요 이용대상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과 법률ㆍ노무 등 상담 교육, 문화ㆍ복지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도는 올해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위주로 쉼터를 설치한다.

이번에 쉼터 설치가 결정된 지역은 최소 1억2500만원에서 최대 9억2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역별 쉼터 개설 시점을 보면 수원 인계동은 올해 12월, 성남동ㆍ경안동ㆍ신장동은 내년 1월, 고잔동은 내년 6월 각각 문을 연다.

쉼터 운영은 시ㆍ군이 직영하거나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에 위탁하는 형식이다.

도는 올해 5개소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13개소 이상의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류광열 도 노동국장은 "휴식권은 노동자가 당연히 누릴 권리"라며 "민선 7기 경기도가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를 표방하는 만큼, 시ㆍ군과 협력해 노동권익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