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日 2차보복 불확실성 최소 10월까진 지속"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메리츠證 '긴급시장 코멘트' 분석보고서

 "日 2차보복 불확실성 최소 10월까진 지속"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정책이 적용되는 오는 28일만큼이나 10월이 더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란 여의도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0월은 90일 내외 심사기간이 끝난 직후다. 그때까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장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은 'Issue Comment 긴급시장 코멘트'란 보고서를 내고 이렇게 말했다. 일본 정부가 이날 오전 10시16분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 의결을 한 뒤 코스피지수는 2000선 밑으로 하락했다가 오전 11시4분께 처음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폐장을 40여분 남긴 지금까지도 2000선에서 보합 공방을 벌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한일 양국의 공급 체인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일본의 이날 화이트리스트 제외 자체보다는 앞으로의 피해 수준과 영향력이 지속될 기간을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에서 기계(산업기계 등) 같은 비(非)반도체로 전장(戰場)이 확대된 것 자체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란 설명이다.


기계류는 일본산 부품을 쓰는 기업들이 반도체와 달리 당장 생산 차질 문제를 빚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유지보수와 관련한 사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업종이란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28일과 10월을 두 개의 주요 분수령으로 꼽았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는 오는 28일 이전 봉합여부, 90일 내외의 심사기간 이후 수출지연 및 불허 같은 실제 피해 발생 여부 확인 시점 등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시행되기 전에 극적으로 (갈등이) 봉합되는 시나리오가 최선이겠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남은 90일간 국내기업은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둘 중에서도 10월 이후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규제에 따른 피해유무가 집계되는 시기로 이에 따른 결과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진짜 변곡점은 3분기 말로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힌트는 코스피200지수다. 단지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워낙 낮아서 그나마 '2000'을 유지했던 것이 아니라 지난 2012~2014년 코스피 연간 순이익 70조~80조원 수준까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저항감이 지수에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메리츠종금증권 측의 시각이다.


이 연구원은 "2012~2014년 당시 코스피는 넓게 보면 1800~2200, 좁게 보면 1900~2100의 박스권을 형성했다"며 "올해 코스피 순이익 시장 추정치는 99조원까지 감소했는데, 80조원까지 줄어드는 것이 구조적으로 현시로하되지 않는 이상 코스피가 2000을 밑돌진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