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관악구, 임용장 전달방식부터 바꿔 '박수 받아' 화제

최종수정 2019.07.23 17:37 기사입력 2019.07.23 17:37

댓글쓰기

줄을 서서 받던 딱딱한 임용장 수여식에서 차 한 잔 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탈바꿈... 박준희 구청장“직원이 행복하고 편안한 직장 문화 조성에 노력할 것”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지난 19일 열린 올 하반기 팀장 인사 임명장 수여식. 박 구청장은 이날 팀장들에 대한 발령장을 직접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박 구청장은 직원들은 해당 국장실에서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국장들로 하여금 발령장을 주도록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지난 19일 열린 올 하반기 팀장 인사 임명장 수여식. 박 구청장은 이날 팀장들에 대한 발령장을 직접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박 구청장은 직원들은 해당 국장실에서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국장들로 하여금 발령장을 주도록 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직원 인사발령 시 수여하는 임용장 전달 방식을 새롭게 바꿔 눈길을 모은다.


구는 매년 1·7월 상·하반기 정기 인사발령에 따라 직원들에게 임용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연 2회 진행한다.


승진, 전보, 타 기관 전입, 신규임용 등 보통 200~4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구청 8층 대강당에 모여 1시간가량을 줄을 맞춰 서서 직급별, 직제별 순서에 따라 구청장에게 임용장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 상반기 인사발령 시 박 구청장은 “자신의 임용장 한 장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행사가 너무 딱딱하다”며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임용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지난 19일 진행된 2019년 하반기 임용장 수여식은 구청장이 아니라, 소관 국장이 전달하는 신선한 방식으로 바꿨다.

6급 팀장, 신규 임용 직원, 다른 지자체 등에서 관악구로 전입 온 직원들은 기존 방식대로 구청장이 임용장을 수여, 그 밖에 실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직원은 소관 국장이 임용장을 전달했다.


수백 명이 일렬로 임용장만 전달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30명 미만 소규모 직원들이 국장실, 회의실 등에 모여 소속 국장에게 임명장을 전달받고 차와 커피를 마시는 티타임을 가졌다.


실제 부서 실무를 주관하는 국장, 함께 발령을 받은 동료와 모여앉아 소감과 자신의 새로운 직무에 대한 각오,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또, 구청장이 임명장을 전달하는 경우에도 호명에 따라 직원들이 순서대로 앞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구청장이 자리를 이동하며 의자에 앉아 있는 직원들에게 다가가 임명장을 전수했다.


이렇게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데는 소통의 리더십을 펼치고 있는 박 구청장의 구정철학이 담겨 있다. 박 구청장은 “직장은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터전으로 직원이 행복해야, 효율적이고 친절한 행정서비스가 실현되며, 이는 곧 구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늘 강조한다.


그간 간부회의 방식을 회의식에서 토론식으로 바꾸고, 부서별로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의견을 청취하는 등 수평적이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청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도록 먼저 다가가고 들어주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며 “1500여 명 관악구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