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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50억대 탈세 혐의' LG총수 일가에 58억원대 벌금 구형

최종수정 2019.07.23 16:38 기사입력 2019.07.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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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150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로 기소된 LG 총수 일가에게, 검찰이 총 58억원대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LG 총수일가 14명의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구형했다. 세부적으로는,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에게 벌금 23억원, 다른 일가족에게는 500만∼12억 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총수 일가의 양도세 포탈을 실행한 혐의로 기소된 LG그룹 재무관리팀 임원 김모씨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을, 다른 임원 하모씨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130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국세청은 LG 총수 일가의 위장 거래 의심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김씨 등이 총수 일가의 LG상사 지분을 그룹 지주사인 ㈜LG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수관계인 사이의 거래가 아닌 것처럼 꾸며 156억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지않도록 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LG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두 분 임원들이 그룹의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일가의 양도소득세 10%를 절감해 주려고 직업을 걸고 범죄를 저지르겠느냐"고 반문하며 "국세청은 문제가 된 형태의 주식거래를 과거부터 알고 있으면서 한 번도 과세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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