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농가 氣살리자" 송파농협, 지역 주민에 양파 50t 무료 나눔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송파농협이 대대적인 양파 소비운동에 나섰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농가들을 돕기 위함이다.

송파농협은 23일 산지에서 생산된 50t 상당의 양파를 구매해 사회복지시설, 저소득층 주민 등 지역사회에 무료로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송파농협이 주최하고 송파구청·강남구청 후원으로 이뤄졌다.

최근 작황호조로 양파는 풍작을 이뤘으나 가격은 전년·평년대비 50% 안팎으로 크게 떨어져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송파농협이 양파 생산농가·산지농협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지역 어르신이나 저소득층 주민 등 취약계층을 후원하는 ‘일석이조’ 행사를 마련한 이유다.

이한종 송파농협 조합장은 “도시농협 조합장으로서 양파재배농민과 산지농협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로 산지농협과 생산농민에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지역주민에게는 몸에 좋은 양파를 홍보·전달해 건강과 소비촉진 모두 챙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