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이주열 "日 악화되면 기준금리·성장률 추가 인하 할 수도"(종합)

최종수정 2019.07.23 11:34 기사입력 2019.07.23 11:34

댓글쓰기

"일본계 자금 특이한 동향은 없어"

23일 한국은행 국회 업무보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본 수출 규제 상황이 더 악화되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고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 할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 올해 3번(8ㆍ10ㆍ11월) 남은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다. 이번에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2.2%)는 일본의 수출 규제는 충분히 반영 못해서 더 나빠지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문제가 현실화 되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어려움이 가중될텐데 추가금리 인하 문제도 검토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냐는 추경호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선 "그렇게 악화된다면 저희들도 (기준금리 하향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경제 상황에 따라 대응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한은은 지난 18일 금통위에서 경제 성장세와 물가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1.50%로 인하했다.


이 총재는 최근 금통위 회의 직후 "기준금리가 연 1.50%로 낮아졌기 때문에 정책 여력이 축소됐다고 볼 수 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직까진 기준금리를 더 내려도 효과가 없는 실효하한에 근접한 건 아니라는 게 이 총재의 판단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선 일본이 보복성 수출 제한 조치 이후 금융 시장 동향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한은은 지난 8일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외환ㆍ금융부문 점검반'을 꾸리고 일본계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다행히 일본의 대(對)한국 투자자금은 꿈쩍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 총재는 현재까지 국내에 유입된 일본계 자금의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월초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현재까지 3주 정도 일본계 금융기관의 자금흐름과 영업형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그 이전과 다른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에서 일본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은 데다, 한꺼번에 자금을 유출하면 일본이 입게 될 손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본 투자자들도 쉽게 발을 못 빼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중 일본계 자금의 규모는 2.2%로, 지난해 말과 7월 현재(17일 기준) 비중이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6월 기준 외국인 증권 전체 투자자금은 684조3880억원이다. 여기에 대입하면 일본계 자금은 현재 15조565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계 투자금은 외국인들의 전체 주식투자(559조8480억원) 중 2.4%(13조4363억원), 채권투자(124조5400억원)에서는 1.3%(1조6190억원)를 차지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