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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눈물 빼는 '채용비리' 잔혹사

최종수정 2019.07.23 13:32 기사입력 2019.07.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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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성태 의원 등 12명에 채용비리 의혹
우리은행·IBK 임원 유죄…신한·하나 올 연말 재판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1심서 징역 3년
'업무방해 혐의' 권성동 의원, 무죄

KT 부정채용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30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KT 부정채용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30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사회 각 영역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을 포함해 총 12명의 부정채용 청탁 사례가 드러났다. 김 의원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은 "국회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자녀를 부정 채용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뿐 아니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범도 전 의원이 지인이나 지인 자녀, 친자녀 등의 채용을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의 수사 책임자인 권익환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의 장인, 손진곤 변호사도 처조카의 채용을 청탁했다.


지난해 시중은행 대부분에서 채용비리가 드러나 청년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진행된 2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행장과 같이 기소된 4명의 임원들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나 주요 거래처 및 은행 임직원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아 이들의 명단을 관리하면서 총 30여명을 부정하게 합격시킨 혐의로 지난해 2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자를 합격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IBK투자증권 김모 전 부사장과 임직원 모두 집행유예 등 유죄를 선고받았다.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에 대한 재판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사회 전방위로 채용비리 수사를 확산하게 만든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태'는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1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반면 강원랜드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의원실에 근무하던 인턴, 비서 등 13명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은 혐의(업무방해)를 받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열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최 전 사장이 '부정채용 지시'를 했지만 권 의원의 채용청탁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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