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도우파 성향인 영국의 자유민주당 새 대표로 30대 여성 정치인 조 스윈슨이 선출됐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올해 39세인 스윈슨 부대표는 당대표 선출 당원 투표에서 4만7997표를 얻어 경쟁자인 에드 데이비 의원(2만8021표)를 제치고 승리했다. 자유민주당에서 여성 대표가 뽑힌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영국 주요 정당을 통틀어 최연소 대표이기도 하다.
스윈슨 신임대표는 "대표로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멈추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차기 총리로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 나이젤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민주당은 현재 영국 하원에서 12석을 확보해 집권 보수당, 노동당, 스코틀랜드국민당(SNP)에 이은 제4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브렉시트 반대, 제2 국민투표 개최를 당론으로 지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투표는 영국의 차기 총리인 보수당 당대표 선거 결과가 발표되기 전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존슨 전 장관이 영국의 가치인 품격, 평등, 존경을 지키는 것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아첨하는 데 더 관심이 있을 때 화가 난다"며 "총리가 될 자격이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브렉시트에 대해서도 "영국에 있어 최고의 미래는 EU의 일원으로 남는 것"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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