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 북 이통망 도와' 보도에 "알아 보겠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가 북한의 상업용 무선 이동통신망 구축을 도왔다는 보도에 대해 "파악해 보겠다(We will have to find out)"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시스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화웨이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어기고 지난 8년간 비밀리에 북한의 상업용 무선 통신망 구축과 유지ㆍ보수를 도왔다고 보도했다. 2008년 이집트의 오리콤사가 북한의 이동통신망을 구축할 때 화웨이가 장비ㆍ관리 서비스 제공 등으로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WP는 전직 화웨이 직원 등이 제공한 스프레드 시트(통계 프로그램)과 계약서, 과거 작업 지시 등을 분석해 볼 때 화웨이는 중국 국영회사인 판다 인터내셔널 정보기술과 제휴해 최소한 지난 8년 동안 북한에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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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미ㆍ중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과 북핵 실무 협상 재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ㆍ중 양국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정상회담을 열고 추가 관세 부과 중단을 조건으로 5월 초 이후 중단됐던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중순 이후 금지했던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상품 수출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미 상무부는 구체적인 물품 목록을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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