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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반환된 한미약품 "그래도 도전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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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비만당뇨치료제 권리 반환 …주가 전날보다 27.26% 급락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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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미약품 은 얀센에 기술수출한 약물이 임상결과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권리가 반환된 데 대해 "글로벌 신약 창출의 길은 어렵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얀센의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 권리 반환 소식에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27.26% 급락했다. 한미약품은 시장의 충격에 대해 "우리의 행보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구개발(R&D) 방향성에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면서 제약강국을 향한 혁신과 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도전의 의지를 피력했다.

비록 권리가 반환되긴 했지만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역설했다. 한미약품은 얀센이 수행한 임상 2상 결과에 대해 "역설적으로 비만환자의 체중감량에 대한 효과는 입증을 한 셈"이라며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게 혈당 조절에 대한 수요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가 됐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향후 개발 방향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얀센은 최근 완료된 2건의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일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해당 약물의 권리 반환을 한미측에 통보했다. 이 약물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12월 얀센에 기술수출한 약물로 전체 계약 규모만 1조원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권리가 반환돼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 달러(약 1230억원)는 돌려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스펙트럼, 제넨텍, 테바 등 여전히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도 30여개에 달한다"며 "R&D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고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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