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집전담팀 구성… 밀집지 별도 관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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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본청 내 빈집 활용 전담팀을 구성한다. 지난해 산하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내 빈집전담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지만 자체적으로도 팀을 꾸려 '빈집 활용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특히 올해는 개별 빈집의 활용 뿐만 아니라 빈집 밀집 지역을 통으로 활용하는 새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부터 도시재생실 주거환경개선과 내 빈집전담팀을 새로 꾸려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빈집 활용 프로젝트'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 주택정책으로 서울시 복지주거의 핵심 과제로도 꼽힌다. 지난해 SH공사를 통해 빈집전담부서를 설치, 본격 관리에 나섰고 한국감정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과 업무협약까지 맺은 후 빈집 데이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빈집 확인 작업과 매입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내외부 지적에 따라 본청 내에도 빈집전담팀을 구성해 시너지를 끌어내기로 했다. 빈집전담팀은 주거환경개선과 내 새로운 조직으로 빈집 실태조사에 따른 매입 과정은 물론 이를 활용한 정비안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세부적으로는 빈집활용에 대한 정책위원회 운영과 빈집활용계획 및 가이드라인까지 수립한다.

특히 서울시는 빈집전담팀을 통해 빈집 활용 새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지금의 빈집 매입 속도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서울시는 강남북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으로 2022년까지 빈집 총 1000가구를 매입, 청년·신혼부부 주택 4000가구를 공급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5월말 빈집 매입 실적은 40여가구에 불과하다. 그나마 속도가 빠른 삼양동 사업지는 지난달에서야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빈집 밀집 지역에 대한 활용안이 논의 중이다. 대상지는 ▲강북구 미아동 791 ▲도봉구 도봉동 625 ▲종로구 옥인동 47 일대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나 재개발해제지역이다.


강북구 미아동 791 일대는 햇빛마을, 양지마을, 소나무협동마을이 인접한 곳으로 사업지만 46만㎡가 잡혔다. 이외 도봉구 도봉동 625 일대는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인접한 1만1500㎡의 사업지로 현재 재개발 해제 구역이며 종로구 옥인동 47 일대는 주거환경개선 예정 사업지로 대상 구역은 4만6000㎡다.


서울시는 이들 빈집 밀집지역을 면단위로 접근해 통합적 활용방안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매입한 빈집부지를 중심으로 지역 내 활용 가능성을 살피겠다는 것으로 관련 법에 맞는 가이드라인도 구축하기로 했다.


당초 6월말 완료할 예정이던 빈집 실태조사는 1~2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 일부 자치구 내 무허가 빈집에 대한 조사가 누락된데 따른 것으로 이는 한국감정원과 함께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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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가 확인한 빈집 데이터와는 별도로 정확한 빈집 확인 작업이 진행 중으로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소유주들과 매입 협상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라며 "빈집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작업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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