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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김대현 "5언더파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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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1타 차 2위, 황중곤 선두, 서요섭 11위

김대현이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PGA

김대현이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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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진짜 사나이' 김대현(31)의 초반 스퍼트다.


2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328야드)에서 끝난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2위에 포진했다. 황중곤(27) 6언더파 선두, 문경준(37)과 황인춘(45), 콩왓마이 파차라(태국)가 4언더파 공동 3위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챔프' 서요섭(23)은 1언더파 공동 11위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대현이 바로 코리언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다. 불과 19살의 나이인 2007년 데뷔해 2009년 KEB인비테이셔널 2차전을 비롯해 2010년 매경오픈과 2012년 먼싱웨어매치플레이, 2015년 매일유업오픈 등에서 통산 4승을 수확했다. 2007~2011년 5년 연속 장타왕에 등극하는 등 특히 남다른 파워로 뉴스를 만들었다.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벌써 상금랭킹 10위(1억5000만원)다.


지난달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2위와 매경오픈 공동 3위 등 오히려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이날은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8번홀(파5)에서 기어코 첫 버디를 잡았고, 후반 2번홀(파4)과 5, 6번홀 연속버디,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전체적인 샷 감각이 좋다"며 "매 샷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황중곤은 2, 4, 5, 8, 11, 15번홀에서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과시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 케빈 나(미국)는 3언더파 공동 6위다. 함정우(25)와 서형석(22) 등 올 시즌 챔프군단이 서요섭의 공동 11위 그룹에 합류해 '2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디펜딩챔프 최민철(31)은 반면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8위로 밀렸다.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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