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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北美, 협상 통해 적에서 친구로 변하는 과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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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北美, 새로운 협상안 준비 중"
"협상은 불신을 신뢰로 전환하는 과정"
"톱다운 외교 강점 살리되 실무회담 병행을"
北에 "비핵화 구체적·실질적 의지 보여달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한반도  국제평화포럼 2019'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한반도 국제평화포럼 2019'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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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북한과 미국이 하노이 회담을 각자 평가하고 그 결과에 기반해 새로운 협상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에서 내일부터 열리는 북·중정상회담과 28일부터 일본 오사카 G20에서 개최될 한미, 미·중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가장 중요한 목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환경 조성"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협상은 불신을 신뢰로 전환하는 과정이자 적에서 친구로 변화하는 과정"이라면서 "북미는 외교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 장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은 톱다운 방식과 실무협상 방식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탑다운 방식의 회담을 통해 실무협상이 기술적 쟁점에 매몰되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부분을 해결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탑다운 외교의 장점을 잘 살려나가되, 앞으로는 구체적 차이를 좁히기 위한 실무회담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협상은 원샷(One-shot) 게임이 아니라, 반복 게임"이라면서 앞서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비록 노딜로 끝났지만 유의미한 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북핵 문제 해결의 과정으로 평가돼야 한다"면서 "하노이에서 북미가 확인한 서로의 입장은 이후 협상에서 보다 빠르게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이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북한과 미국 모두에 대화 재개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북한을 향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미국에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점을 보여줘서 북한이 신뢰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국 정부도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핵 협상의 재개와 진전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남북·북미·한미 관계가 선순환 할 수 있도록 남북미 간 삼각 협력 구도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2019'에서 참석자들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2019'에서 참석자들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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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관련해서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약속하며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개보수와 상시 상봉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서해 상공에 하늘길을 연다면 남북과 국제사회가 함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비무장지대 종합 구상안 마련, 접경지역에서의 산림·보건·의료분야 협력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관련해서는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던 경제협력 사업들도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다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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