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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가정폭력 보도에…결국 자진사퇴한 美 국방대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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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가정폭력 문제가 미국 국방수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수년 전 전처와 자녀들 사이에 있었던 가정폭력 보도가 나오면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자진사퇴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훌륭하게 일해온 섀너핸 대행이 인준 절차를 밟지 않고 가족에게 더 시간을 쏟기로 했다"면서 섀너핸 대행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섀너핸 대행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유는 가정폭력 문제 때문이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2010~2011년 있었던 사건들이 뒤늦게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USA투데이는 섀너핸 대행과 전처 킴벌리 조딘슨이 2010년 8월 28일 술을 마신 채 언쟁을 벌였고 서로가 서로에게 맞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섀너핸 대행은 자녀들에 대해 전처와 논쟁을 벌이던 중 침대에 누워있었고 눈을 감고 잠을 청하던 중 전처가 갑작스레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법원 기록에 따르면 킴벌리는 섀너핸 대행을 때린 뒤 그의 옷을 창문 밖으로 내던지고 불을 붙이려 했었다.


이와 함께 WP는 2011년에 섀너핸 대행의 10대 아들이 야구 배트로 엄마를 때려 의식을 잃게 한 일을 보도하기도 했다. 2011년 11월 23일 당시 17살이던 섀너핸 대행의 아들 윌리엄이 자신과 36살의 여성과 연인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한 킴벌리와 언쟁을 벌이던 중 야구 배트를 휘둘러 그녀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는 내용이었다.

사건 발생 이후 섀너핸 대행은 전처의 남자 형제에 메모를 보내 윌리엄이 배트를 휘두른 이유를 '자기 방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섀너핸 대행은 지난 17일 WP와의 인터뷰에서 이 메모에 작성한 문장에 대해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은 가정폭력 보도에 섀너핸 대행은 성명을 통해 자진사퇴하는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세 자녀가 가족의 삶에서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시기를 겪지 않도록 (사퇴) 결정을 내렸다"면서 "고통스럽고 매우 개인적인 오래 전의 가족 상황이 들춰져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부장관이던 섀너핸 대행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전격 교체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장관 대행을 맡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섀너핸 대행을 정식 장관에 지명했으나 한 달 넘도록 상원에 인준 요청을 하지 않아 지명을 철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섀 국방장관 대행에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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