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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한일정상회담은 여전히 '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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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국 정상들 간의 회담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사인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여전히 미확정으로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전화 통화에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담(extended meeting)을 가질 것"이라며 "회담에 앞서 양국의 팀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G20에 앞서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G20 기간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7일 “G20 전후 시 주석의 방한 계획은 없고 G20 기간 중 한중 정상회담 개최는 원칙적으로 합의됐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G20 직후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 날짜는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29일 오후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은 회담 의제와 방식 등에 대한 세부 조율을 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한일 정상회담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의 온도차가 느껴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두 나라가 원칙적으로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정확하게 정해져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발표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도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한다.


경색된 한일 관계를 빨리 풀어야 한다는 인식을 양국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일본 산케이신문은 19일 아베 신조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제 징용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한국 대법원이 지난해 10월과 11월 잇달아 위자료 배상 확정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산케이는 분석했다.


G20 정상회의 의장 역할을 맡는 아베 총리가 모든 정상과 개별 회담을 하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15개국은 다자회의에서 하는 통상적인 형식의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과는 인사나 약식 회담을 할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이다.


다만 이 보도가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국을 압박하기 위해 산케이를 통해 언론 플레이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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