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창업기업 11만3570개…전년동월比 0.2% 증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4월 창업기업이 11만3570개로 전년 동월 대비 0.2%(278개)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중기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부동산업의 경우 창업이 안정화되며 지난해 4월에 비해 18.5% 줄었다. 하지만 기술기반업종 창업과 전통서비스업 창업이 고루 늘면서 전체 창업기업 수의 증가를 이끌었다.

제조업 및 지식기반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기술창업은 1만9373개로 전년 동월 대비 10.7%(1868개) 늘어 최근 6개월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업지원서비스(고용알선, 여행ㆍ사무보조 등), 전문직을 포함하는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연구원ㆍ전문직 등)가 각각 지난해 4월 대비 29.8%, 18.6% 늘어났다. 교육서비스(17.8%↑) 및 정보통신업(4.9%↑)도 함께 늘며 그 뒤를 이었다.

전통 서비스업을 대표하는 숙박ㆍ음식점업, 도ㆍ소매업, 개인서비스업은 모두 지난해 4월에 비해 창업기업 수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창업이 둔화된 숙박ㆍ음식점업의 경우, 올 1·2·4월 창업기업이 늘어나며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올 4월 법인 창업기업은 지난해 4월 대비 9.8% 늘어난 9872개로 조사됐다. 신설법인과 더불어 4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창업기업은 10만3698개로 지난해 4월에 비해 소폭(0.6%↓)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1.8% 줄어든 5만2211개를 기록했다. 남성 창업기업은 2.1% 늘어난 6만1295개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청년층(39세 미만) 창업기업은 3만8819개로 지난해 4월 대비 1.0% 늘어났다. 특히 청년층의 기술창업(9.2%↑)이 다른 업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고령층(60세 이상) 창업도 고령인구 증가 등 요인으로 부동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늘어나며 지난해 4월에 비해 5.7% 늘어났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