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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 롯데손보 인수자금 8800억 투자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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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롯데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총 88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 모집에 나섰다. 롯데손보 구주 인수에 사용할 자금 3700억원 외에도 지급여력(RBC)비율 개선 등을 위해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으로 약 51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한다.


JKL, 롯데손보 인수자금 8800억 투자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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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은 롯데손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자금 모집 규모는 총 8800억원이다. 롯데손보 경영권 지분 52.47% 인수에 사용할 인수대금 3700억원, 신주 발행(유상증자)으로 3600억원, 후순위채 발행으로 1500억원 가량을 모집한다. 인수 대금도 투자 조건에 따라 선순위 인수금융과 중순위, 중후순위 등으로 나눠 투자자를 모을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인수금융 2800억~3000억원을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구조화 등을 활용해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매각(셀다운)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순위채 1500억원은 JKL이 조성한 블라인드펀드 자금으로 인수한다. 현재 유상증자를 위해 발행되는 신주와 중순위와 중후순위 인수금융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자금조달 구조가 미세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일반 지주사가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둘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롯데카드와 함께 롯데손보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23.68%), 부산롯데호텔(21.69%) 롯데역사(7.10%) 등이 보유한 지분 52.47%다. JKL은 3700억원의 인수 가격을 제시하면서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JKL은 롯데손보 지분 인수와 동시에 롯데손보의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155.42%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간신히 넘겼다.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없이 이달 말부터 퇴직연금 관련 RBC비율 산출 기준이 강화되면 RBC비율이 150%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신(新)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적용 등에 따른 RBC비율 훼손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투자자 모집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을 비롯한 장기 운용자산의 비중이 70%에 달해 자산 이탈 가능성이 낮은 데다 자산운용 수익률도 다른 손보사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증자와 후순위채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하면 RBC비율이 20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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