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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대표 재건축 '한강맨션', 새 조합으로 정비사업 정상화

최종수정 2019.06.20 13:47 기사입력 2019.06.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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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대표 재건축 '한강맨션', 새 조합으로 정비사업 정상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강변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강맨션'이 정비사업 정상화에 나섰다. 불투명한 조합 운영 등으로 조합원간 갈등이 극에 달했지만 최근 새 조합 구성을 마무리 짓고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일정을 밟기 시작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변에 위치한 한강맨션은 지난주 관할 자치구로부터 조합설립변경인가를 받아냈다. 지난 3월 새로 선출한 조합장을 중심으로 새 집행부가 꾸려진 데 따른 조치로 등기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한강맨션은 새 조합이 정비사업을 이끌게 된다.


전통 부촌인 동부이촌동에 1971년 자리 잡은 한강맨션은 현재 5층, 23개동, 660가구로 준공 50년 가까이 된 노후 아파트지만 매매가만 20억원이 훌쩍 넘는 서울시내 초고가 한강변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정비 속도는 빠르지 못했다. 2003년 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지만 수차례 사업이 무산된 후, 2017년에서야 조합설립을 마쳤다. 이듬해 진행된 서울시 건축심의도 조건부로 넘었다.


문제는 조합 내부에 있었다. 기존 조합장의 조합 운영 방식을 놓고 주민간 갈등이 불거져 비대위격인 '바른재건축위원회'가 주민들의 뜻을 모아 지난 연말 조합장을 해임했다. 당시 이들은 덮개공원 추진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 재건축 사업 자료 누락과 지연 공개 등을 해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새로 선출된 조합장은 집행부 전열을 가다듬고 이에 대한 조합설립변경을 신청, 지난주 인가를 받아냈다.


새 조합은 조건부로 넘어선 서울시 건축심의를 마무리 짓고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내 통경축 확보, 이촌로변 주동에 대한 층수 조정, 공공보행통로 및 중앙광장 개선 등이 조정 사안으로 조합은 정비안 수정을 마무리 짓고 본위원회 보고 절차도 끝내기로 했다.


주민들은 건축심의를 사실상 마무리한 만큼 사업시행인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추진 예정으로 동부이촌동 내 또 다른 한강변 재건축인 한강삼익과 왕궁맨션도 비슷한 정비일정을 밟고 있어 적지 않은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강맨션은 최고 35층, 1450가구로의 재건축을 계획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올들어 거래가 줄었지만 강북권 대표 한강변 사업지로 호가도 방어선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며 "새 조합이 잔여 일정에 대한 빠른 추진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문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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