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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베트남' 해외사업 1위…아시아 리딩뱅크에 한 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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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해외매출 1조7414억원
영업익 4755억원 2년만에 두배

베트남 1244억원 26% 견인
매출액도 中 제치고 1위

신한 '베트남' 해외사업 1위…아시아 리딩뱅크에 한 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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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남부에 위치한 하남성에 32번째 현지 지점을 설립했다. 또 4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 랜드마크 지역인 푸미흥에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신한PWM푸미흥 센터를 열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점 수를 기준으로 외국계 은행 중에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해외사업 가운데 베트남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일본을 제치고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역이 됐다. '2020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뚝심이 결실을 맺고 있다.

18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사회책임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매출액 1조7414억원, 영업이익 4755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2326억원에 불과하던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2년 만에 두배로 성장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 곳은 베트남이다. 2016년 628억원, 2017년 602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24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해외사업 영업이익 가운데 26%를 베트남에서 벌어들였다.


반면 2017년까지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던 일본은 지난해 영업익 996억원에 그쳤다. 중국이 491억원, 미국이 15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은 일본과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재일교포 주도로 설립된 이후 여전히 주요주주로 위치하고 있으며, 경영진들은 이들과 정기적인 회동을 가지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에 일본이 그동안 상징적인 지역으로 자리매김 해왔다면 이제는 베트남이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특히 베트남은 매출액에서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베트남 지역 매출 2968억원을 달성해 2849억원을 기록한 중국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베트남의 이러한 성장에는 금융서비스의 노하우는 물론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진출 전략이 뒷받침됐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조용병 회장의 '원 신한(One Shinhan)' 기조가 베트남 현지에서도 실현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1992년 국내 은행 중 처음 베트남 사무소를 열며 현지에 진출했으며, 2017년 말 호주계 은행 안츠(ANZ)의 현지 리테일부문을 인수했다. 지난해 1월에는 신한카드가 푸르덴셜 소비자금융 부문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연내 하노이, 하이퐁, 다낭, 빈증 등 4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전통적 채널인 영업점을 늘려 고객접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베트남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잘로(ZALO)'와 전자지갑 '모모(MOMO)' 등 현지 디지털기업과도 제휴사업을 펼치면서 온ㆍ오프라인 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한 '베트남 쏠(SOL)'은 혁신적인 UIㆍUX와 간편 로그인, 원클릭 송금, 연락처 이체 등을 현지화해 출시 2개월 여 만에 이용고객 5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지 디지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신한DS베트남을 설립하기도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베트남 지역은 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성공사례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외형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 역량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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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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