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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애큐온저축은행

최종수정 2019.06.18 10:27 기사입력 2019.06.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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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애큐온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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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북구 애큐온저축은행 수유지점에 77세 노인 A씨가 휴대전화 통화를 하면서 들어왔다. 이 저축은행의 B 대리는 A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40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달라고 하자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 A씨에게 인출 사유를 물었다.


누군가와 통화를 계속하며 A씨는 “급한 일로 가족과 나눠 사용하려 한다”며 현금 인출을 재촉했다. 고령인 A씨가 계속 통화를 하고, 현금 인출만을 원하는 점을 수상히 여긴 B 대리는 A씨의 통화 상대가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했다. 이후 지점장에게 보고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저축은행에 출동한 서울 강북경찰서 강력3팀 소속 형사들은 A씨와 상담을 했다. 이후 범인의 요구대로 현금을 인출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도록 한 뒤 A씨 자택에서 잠복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돈을 가지러 A씨 집을 찾은 범인은 잠복 중이던 형사들에 의해 체포됐다.


강북서는 17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수유지점 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B대리는 “고령인 고객이 급하게 거액을 현금으로 인출해달라고 요청하자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며 “피해를 입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집단은 노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수법도 정교화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접점에서 근무하는 금융회사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노인 고객에 대해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살펴봐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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