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세븐일레븐 '쌈밥 도시락'…불고기에 쌈꺼리까지 알차네
마늘, 고추, 무생채에 상추, 깻잎까지 다양
분리 포장으로 고기와 밥만 데울 수 있어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집 앞 텃밭에서 상추를 키우고 있지만 쌈이라는 것은 먹기 번거로운 음식이다. 먹고 남은 상추를 냉장고에 넣으면 금방 시들어 아깝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래서 쌈이 먹고 싶을 때면 삼겹살집을 왕왕 찾는다. 좋아하는 고기도 먹고 쌈도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더 간단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퇴근길에 들른 세븐일레븐에서 만난 '쌈밥 도시락'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제품이었다. 바싹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 상추와 깻잎 등 고기와 채소가 각각 두 종류씩 들어 있었다. 마늘에 고추, 쌈장까지 알찬 구성은 특히 마음에 들었다.
포장도 독특했다. 상추와 깻잎 등 쌈 채소를 담은 부분과 쌈장, 고추, 마늘, 무생채와 양파절임이 담긴 부분이 각각 분리가 됐다. 전자레인지를 통해 데우는 편의점의 특성상 밥과 고기를 제외한 부분을 나눌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 들어가지 않는 부분을 두 개의 용기가 아닌 한 용기에 모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포장이 너무 많아 쓰레기만 늘어날 수 있어서다.
쌈을 싸 먹을 때면 필연적으로 손을 사용해야 한다. 물에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쌈밥 도시락에 들어 있는 물티슈로 닦는 것으로 대신했다. 포장 구성부터 내용물까지 세심함이 돋보였다.
돌돌 말려 있어 양이 적어 보인 쌈 채소는 상추와 깻잎이 각각 네 장씩 들어 있었다. 한 번에 두 장씩 싸 먹기에는 부족하지만 한 장씩 싸 먹으면 적당할 것 같았다. 고추와 마늘도 각각 5~6조각이 있었다. 쌈 하나당 한 개씩은 안 되지만 이 정도면 충분했다.
맨입에 먹은 고기는 약간 짰다. 하지만 쌈을 싸서 채소와 함께 먹으니 간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뤘다. 동봉돼 있는 쌈장을 넣지 않아도 간이 맞았다. 밥을 많이 넣어 싱겁다 싶을 땐 양파절임을 함께 넣어 먹으면 간이 적당했다. 쌈 채소는 고기와 먹고, 밥은 쌈장에 찍은 고추나 마늘 또는 양파절임과 따로 먹는 것도 괜찮았다.
밥의 양은 적당했지만 고기가 오래 조리돼 씹는 맛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식사를 위한 도시락이지만 술안주로도 제격일 듯했다. 쌈을 먹어서 조금 더 건강한 식사를 했다는 기분과 간단하게 쌈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덤이다.
◆당신은 먹어야 해
#쌈밥을 간단하게 즐기고 싶은 당신
◆한 줄 느낌
#생각보다 충실한 구성과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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