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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웹툰'에 빠진 이유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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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웹툰 IP에 주목…엔씨소프트 등 콘테츠 확보에 나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게임사들이 웹툰의 지식재산권(IP)에 주목하고 있다. 웹툰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뿐만 아니라, 콘텐츠 기업으로서 웹툰 IP가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양한 영역의 글로벌 시장에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우선 넥슨은 오는 9일 글로벌 사전 예약에 돌입하는 모바일 게임 신작 '시노앨리스'의 세계관을 알리기 위한 웹툰을 선보였다. '시노앨리스'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가 기반인데, 동화 '빨간모자와 늑대'를 재해석한 윤수 작가의 웹툰을 공개한 것이다.

게임 사용자들과의 소통에도 웹툰은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의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 웹툰 연재가 대표적이다. 인기 작가들이 참여한 이 웹툰 연재는 '네이버 게임판'을 통해 진행됐으며 첫 번째 순서로 공개된 '고갈왕' 작가의 웹툰은 '카트라이더'에 얽힌 추억과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담아내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중국에서도 게임과 웹툰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지난달 게임 '드래곤네스트' IP를 바탕으로 제작한 웹툰 '용지곡: 현자의 예언'을 중국에 선보였다. '드래곤네스트'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모험과 액션이 어우러진 이 웹툰은 3권 분량의 출판만화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이 '웹툰'에 빠진 이유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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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IP를 활용해 웹툰을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숫제 웹툰 작가를 선발하고 웹툰을 서비스하는 데 게임 개발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사례도 있다. '버프툰'이라는 자체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의 '버프툰'은 4월 기준 월 이용자 수 80만명, 누적 가입자 수 3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누적 조회 수는 1억5000만회이고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에 달한다. 버프툰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200여종의 웹툰을 통해 거둔 성과다. 드라마, 로맨스, 액션, SF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웹툰이 연재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작품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웹툰에 주목하는 것은 웹툰 IP의 확장성 때문이다. 게임과 마찬가지로 웹툰도 드라마, 영화 등으로 다양하게 영역을 확장하기 용이하다. 실제로 KT경제경영연구소는 2차 활용을 통한 부가 가치와 수출 등을 고려한 웹툰의 총 시장 규모는 2015년 4200억원에서 2018년에는 880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상화를 비롯해 학습만화, 메신저, 캐릭터 용품, 웹툰 내 간접광고 등 파생되는 부가 가치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만화 콘텐츠를 디지털 기기를 통해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2차 활용과 해외 수출 등에서 웹툰의 진정한 가치가 창출된다는 게 게임사들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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